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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혼자 떠나는 13일간의 대만여행 #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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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혼자 떠나는 13일간의 대만여행 #3

Jun_Hyeong 2020. 5. 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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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3

화장품 통 밀크티를 마시면서 산총역에 도착!

 

내려야지?

아 그리고 대만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다르게 음식을 먹는 행위를 금지해요! 음식물을 포장한 후 들고 타는 것은 괜찮지만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나 물과 음료를 마시는 것, 껌을 씹는 행위 등 모든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벌금이 비쌌던 걸로 기억나네요...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야 안녕!

 

숙소 주변 탐색을 끝내고 저는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로 향했습니다. 산총(三重) 역에서 Zhonghe-Xinlu Line을 타고 중샤오신성(忠孝新生)역에 도착해서 5분정도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

 

잠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너무 내용이 많아서 접어놓겠습니다! 

더보기

< TMI >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는 대만의 일본 통치 기간 동안 Taihoku Winery(포도주 양조장)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케와 인삼 와인을 생산하는 사유 와이너리였지만 1922년에 정부가 와인을 독점 품목 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인수를 하는 동시에 이름을 대만 지사 독점 사무국, 타이호쿠 와인 공장(Taiwan Governor General's Monopoly Bureau, Taihoku Wine Factory)로 변경했습니다. 그 후에 담배와 과실주, 막걸리 등을 제조하면서 황금기를 보냈지만 급속한 도시화에 의해 공장을 옮기게 되고 폐공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폐공장은 예술가들에게 창작물을 전시할 수 있으며 비영리 단체를 위한 활동장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게 되고,  이것이 지금의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입니다.

감성 장전 완료

제가 처음에 여행을 기획할 때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혼자 여행을 하는 제가 즐길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만의 감성은 매우 좋았습니다. 

 

평화로운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천천히 걸으면서 가족끼리 놀러 온 사람들 여행을 온 사람들 등 사람 구경도 즐기면서 골목골목에 있는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카페, 그리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르골을 파는 Wonderful Life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의 평화로운 느낌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다른 블로거분들의 포스팅의 사진을 보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더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만약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이 구경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걷다가 카페에 들려서 커피 한 잔도 즐기고 오르골 가게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다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요.

 

비록 저는 30분정도 머물다가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 융캉제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융캉제

 

딘타이펑 본점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 융캉제로 가기 위해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에 갈 때처럼 중샤오 신성(忠孝新生) 역까지 걸어가서 Zhonghe-Xinlu Line을 타고 동먼(東門) 역에 하차했습니다!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바로 그곳이 딘타이펑 본점입니다. 딘타이펑은 대만의 딤섬 전문 레스토랑 체인점이에요!  줄을 서서 점심을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ㅠㅠ. 바로 옆에 SUNMERRY라는 제과점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지만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빵도 맛있고 펑리수나 누가 크래커를 추천하던데 만약 다음에 가보시면 알려주세요 ㅠ.ㅠ

 

융캉제

딘타이펑 본점을 지나서 융캉제 거리를 지나가는데 많은 가게들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차를 파는 가게들도 많았고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가게도 한눈에 찾을 수 있었어요. 먹을까 고민도 잠시 했지만 여기도 사람이 많아 앉을자리가 안보이길래 패스...

 

스무시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길을 따라서 들어가다 보니 공원을 발견했어요. 이때가 오후 4시쯤 됐는데 밥은 못 먹었지... 전날에 밤을 새워서 몸은 힘들지... 대만에서 첫 식당을 들어가는데 의사소통은 안될 거 같지... 등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내적 갈등을 했어요.

 

고민하기 좋은 공원

오랜 고민을 통해 딘타이펑 본점과 가까이 있는 까오지에서 점심을 해결해보자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까오지딘타이펑처럼 샤오롱바오로 유명하며, 동파육도 맛있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결론은 내렸지만 까오지 식당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기억나네요/

 

#까오지

 

동파육 NT 600$

그래도 밥은 먹어야하기에 용기를 내서 까오지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도 우왕좌왕 거리면서 있다가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동파육과 샤오롱바오를 둘다 먹으려고 했지만, 동파육이 NT600$(한화 약 24000원)이나 하는 것을 보고 바로 동파육만 주문했어요...

 

음식은 곧 기다림...

주문한 동파육이 나오기 전까지 핸드폰을 만지면서 먼저 나온 차를 음미했습니다.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동파육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맨날 유튜브에서만 접하고 한국에서는 먹어 볼 일이 없으니까 기대감은 더욱 증폭!

 

탐스러운 동파육,,,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문한 동파육이 나왔습니다. 입안에 침이 고일정도의 비쥬얼을 자랑하면서 고수와 함께 나오셨더라구요... 그리고 동파육을 싸먹을 수 있는 빵같은 것도 같이 나왔어요.

 

저는 고수를 반년전에 베트남에서 쌀국수로 접했기때문에 별로 거부감이 들지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입에 넣으려니 무서웠어요 ㅋㅋㅋ 

 

동파육 고수 버거

처음에는 왜 고수가 있을까... 굳이 같이 주는 이유가 있나 생각을 했는데, 막상 동파육을 먹어보니 느끼함이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나온 빵으로 동파육과 고수, 파채를 싸먹었는데 맛있었어요.,..ㅠㅠㅠ

 

고수의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노력했지만 결국 2조각과 고수의 대부분은 남기고 까오지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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